지역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 '메디엑스포' 개막...대구첨복단지 입주기업 약진 두드러져

1일 오후 '2022 메디엑스포 코리아' 개막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일 오후 대구 엑스코 '2022 메디엑스포 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정우태 기자

의료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2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1일 개막했다. 대구 엑스코에는 오는 3일까지 첨단의료기기전, 의료관광전, 한방엑스포, 치과기자재전 등 1천여개 부스가 마련된다.

이날 오후 2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8기 첫 공식행사로 메디엑스포를 찾았다.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 의료계 대표,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천종기 씨젠의료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건강 100세, 스마트 의료·헬스케어와 함께!'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의료산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할 수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MEX 2022)'은 차세대 의료기술과 첨단의료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방사선사 등 9개 보건의료단체가 마련한 각종 세미나 및 학술대회 등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는 참관객들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CT, MRI 등 영상진단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가 참가하고, 디지털 X-ray 국내 1위 기업인 'DK메티컬', 산과 초음파 세계 2위 기업인 '삼성메디슨', X-ray분야 세계판매량 1위 기업인 '디알젬'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EMR(전자의무기록)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유비케어', 의료메타버스 솔루션기업인 '메디컬아이피', 의료분야 빅데이터·클라우드시장에 뛰어든 '네이버클라우드', 웨어러블 의료재활로봇기업인 '엑소아틀레트아시아'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또 메디엑스포 공식 후원사인 '씨젠의료재단'은 간편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한 이동식 차량을 전시장에 배치했다. 참관객들이 희망하는 경우 실제 검사를 받기도 했다.

대구지역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메디밸리' 부스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과 기재자 생산 기업인 <주>레피오는 교합기를 비롯한 공용 치과재료를 선보였다. 홍창식 레피오 대표는 "수년간 축적한 기술로 소비자가 만족할 제품을 만들고 있다. 우수한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사선 관련 장비를 제작하는 <주>제이에스테크윈은 초고감도 센서를 탑재한 방사선 측정기를 전시했다. 서준석 제이에스테크원 대표는 "실시간 방사선 측정이 가능하고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저희 기술력과 제품을보여줬는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민선8기 시정의 핵심산업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진단과 치료분야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산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의 의료시설과 수준을 향상해 나가겠다"며 "이번 메디엑스포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과 관련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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