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토크] 기재부 고위직 출신 이종화 대구시 신임 경제부시장 "예산확보 등 중앙부처와 협력강화"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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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4 18:50  |  수정 2022-07-04 21:36  |  발행일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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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4일 대구 중구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예산 및 경제정책 분야에서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민선 8기 대구 경제현안을 진두지휘할 이종화 신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4일 대구시 동인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부를 밝혔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 및 예산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경제통으로 불리는 이 부시장은 앞으로 대구시 민생경제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제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산업단지 조성과 5대 미래산업(반도체, UAM, 로봇, 헬스케어, AI·빅데이터·블록체인) 육성으로 대구 경제를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 홍 시장의 비전 실현을 위해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그간 중앙부처에서 일하면서 대구의 발전 속도가 느려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정부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대구를 안타깝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면서 "홍 시장이 늘 강조하는 '영광스러운 대구'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선결과제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5대 미래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대구시는 '미래 ICT국'을 신설,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있다. 그는 "지금 대구는 (중앙정부로부터) R&D 예산을 끌어올 만한 만한 산업이 없다"면서 "벤처나 ICT 분야에 중점을 두고 첨단 산업을 육성하다 보면 당연히 R&D 예산도 늘어날 것이다. 그 부분(국비확보)에 있어서 예산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신공항의 성공 건설에도 확실하게 힘을 싣겠다고 했다. 그는 "(공항은) 정무적 부분이 많아 언급하긴 어렵지만 업무 범위를 넓히기 위해선 변신이 필요하다. 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지원도 나의 몫이다. 관련 네트워크 구축도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예산 및 경제정책 분야에서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기재부 출신들이 타 지자체에는 많이 진출했지만 대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기재부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봤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화 신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심인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퍼듀대에서 산업경영학과 석사를 받았다. 1994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후 기획재정부 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기획재정부 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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