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출연한 '야동' 팔아 4억7천만원 챙긴 일당 경찰 덜미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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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  발행일 2022-07-08 제6면   |  수정 2022-07-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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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직접 성 영상물을 제작해 온라인 공간에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불법 음란 비디오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A(42)씨와 B(2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C(여·3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외 구독형 SNS 계정 9개를 운영하면서 직접 제작한 불법 성영상물 628개를 게시해 유료 회원들로부터 4억7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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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기사와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조사 결과, 동호회 모임 등을 알게 된 이들 일당은 부산의 한 상가건물을 임차해 촬영 스튜디오를 마련한 뒤 본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불법 성 영상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불법 영상물을 업로드한 SNS 계정에는 월 구독료 명목으로 수십 달러씩 입금한 유료 회원이 3천여명에 달한다. 이 중 2천400여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중순쯤 불법 성 영상물 판매를 광고하는 해외 SNS 계정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 환수도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들은 해외 SNS·사이트를 이용하면 경찰 추적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IT기술 발전으로 추적을 우회하는 수법이 갈수록 진화해 범죄자 특정에 시간이 소요되는 측면은 있다. 하지만 경찰은 우수한 사이버 수사역량을 토대로 관련 범죄자를 계속 특정해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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