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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상공에서 내려다 본 이월드의 황홀한 야간 전경. 〈이월드 제공〉 |
전국 3대 테마파크인 대구 이월드. 연평균 입장객 250만명을 자랑하는 수도권 이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마파크다. 30여 종의 놀이기구가 제공하는 짜릿한 경험과 함께 끊이지 않는 공연, 오감을 충족시키는 체험 거리가 가득한 꿈, 사랑, 축제의 공간이다.
대구관광뷰로가 밝힌 대구 인생샷 촬영 명소 1위로 선정되기도 한 이월드에는 42만9천㎡(13만평)을 가득 채운 포토존들이 가는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입구부터 셔터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하며 고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인생샷 성지'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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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를 찾은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다. 〈이월드 제공〉 |
이월드는 낮월드와 밤월드로 나눠진다. 사계절 내내 빛나는 830만개의 전구조명이 이월드를 마법사처럼 은하수로 바꿔놓는다. 알록달록 반짝거리는 이색적인 테마파크의 야경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로맨틱한 야경 덕에 이월드는 밤 데이트 명소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를 즐기기 위해 대구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커플들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매년 이월드를 찾고 있다. 83타워에서 대구 시역의 불빛을 360도로 완상하다 보면 세상의 불빛이 여기로 다 모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스카이 레스토랑에서 프러포즈 하는 이들이 적잖다.
대구 최대 벚꽃 명소로도 알려진 이월드는 전국에서 가장 이른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여의도 윤중로보다 세 배 많은 벚나무군. 그 터널을 파고드는 빨간 런던 버스는 너무나 이국적이었다.
여름에는 파크 내 곳곳에서 좀비들이 출몰한다. 일명 여름 특집 호러 이벤트인 '좀비스프래쉬'. 오싹한 추억을 선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아쿠아 판타지쇼'에 가면 36대의 초대형 물대포가 쏟아내는 40t의 물폭탄과 함께 온 가족이 물총을 난사하며 세상에서 가장 싱그러운 웃음을 지을 것이다.
가을에는 해바라기, 코스모스, 핑크뮬리, 팜파스, 갈대 등 다양한 꽃을 감상하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1만6천㎡ 규모의 '인생 꽃 사진관'이 개최된다.
이월드 하면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놀이기구 맛집'. 2019년 새롭게 론칭한 전국 최대 높이의 '스카이드롭'은 '고공심장충격기'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예능 벌칙 기종으로 유명한 '메가스윙'과 각종 롤러코스터는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기종이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케이블카인 스카이웨이와 회전목마 등의 가족형 놀이기구들은 행복과 사랑의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
이월드는 각종 즐길 거리와 함께 미각과 후각을 즐겁게 하는 먹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닭꼬치, 츄러스, 팝콘 등은 이월드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인기 간식거리. 각종 스트리트 푸드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는 레스토랑 음식들이 테마파크 내 가득하다. 타워 78층에 위치한 '뉴욕뉴욕'은 대구 유일의 회전 레스토랑으로 대구 도심 전체의 전망을 보며 즐기는 분위기 있고 럭셔리한 한 끼를 만끽할 수 있다.
이월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하루 만에 이월드의 모든 것을 다 즐기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한다. 365일 축제가 끊이지 않는 이월드는 낮과 밤을 꽉 채운 콘텐츠들로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선사하고 있으며 꼭 가봐야 하는 인생관광지로 추천된다. 오는 26일, 8월6일 밤 9시 8분간 모두 1만여 발의 불꽃이 터진다. 매주 토요일에도 불꽃쇼가 이어진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이월드 인스타그램 @eworld.official 또는 이월드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조.
이춘호 전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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