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대표, 윤리위 결정 존중이 본인 미래 지키는 길"

  • 서용덕
  • |
  • 입력 2022-07-12 11:37  |  수정 2022-07-12 11:45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 내정설 "전혀 아니다"

내년 당대표 출마 "해야 될 역할 있다면 출마하는게 맞다"
나경원페이스북.jpg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 내정설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 전 원내대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그 기사를 봤지만 전혀 그런 바 없고 대통령실과 교감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한 언론은 낙마한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후임으로 나경원 전 국민의힘원내대표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진행자는 "혹시 요청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고,  나 전 원내대표는 "그런 가정(아래 던진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나 전의원은 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아직 시기도 안 정해져 있는데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번 전당대회 때 당대표를 나간 이유는 실질적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포용할 줄 알고 조율할 줄 아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선거, 내년 당대표가 해야 될 역할과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맞는다고 하면 출마를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12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후 장고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현명한 정치인이라면 결정에 불복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저는 미래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그것을 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는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요새 사실은 계속 백의종군하고 있지 않으냐"며 "그래서 그냥 크게 보고 멀리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와 관련된 생각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연일 여당이 된 우리 당의 내홍기사가 언론을 장식한다. 사상초유의 당대표 징계에 관한 갑론을박이 분분하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당의 역량을 모으고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윤리위 결정은 당의 공식기구의 결정이다. 당원이라면 그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 의무라 할 것이다. 당대표도 그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대표는 억울한 점이 있다면 당원권 정지기간에 이를 풀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일단 윤리위 결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본인의 미래를 지키는 길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하루 빨리 권성동 당대표 대행을 중심으로 당이 믿을 수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갖추어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민의 삶을 챙기길 소망한다"고덧붙였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