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전통 축산업 대체산업으로 떠오르는 말(馬) 산업…경북도 육성 열중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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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1  |  수정 2022-07-20 20:02  |  발행일 2022-07-2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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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군위군 의흥면)와 연계한 군위가온누리 연계승마체험장. 이곳에서는 포니(조랑말)가 끄는 레일마차 탑승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경북도 제공
말(馬) 사육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소·돼지·닭 사육 등 전통 축산업의 성공적 대안이자, 건전한 국민 여가문화 선용 등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도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북의 말 사육 전국 점유율은 사육농가 11.2%(257호), 사육두수 5.1%(1천377두)로 나타났다. 경북의 말 사육은 2010년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구미·영천·상주·의성·군위 등 5개 시·군이 말산업 육성을 위한 특구로 지정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각 시·군에는 말 관련 전문인력 육성을 비롯, 체험기관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성장 추세에 있는 지역의 말 산업은 영천 경마공원(영천시 금호읍)이 문을 여는 2025년이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레저산업인 경마공원 개장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8천억원으로 추정된다. 7천500여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운영수익 공적 귀속을 통한 지방세수 확보 효과도 크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마공원 개장 이후 영천시 및 한국마사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외·취약계층, 지역민을 위한 특화 승마프로그램과 문화센터 운영 등 경마공원을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한편, 앞으로 영천 경마공원이 말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시민친화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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