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대구 달서구 일대 교통이 정체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남대구IC에서 월성네거리 방향 4차로상 3차선에서 한 SUV차량이 신호가 3차례 이상 바뀔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5분여 뒤 출동했을 때, SUV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는 술에 취한 채로 잠들어있는 상태였다. 경찰이 그를 깨워 차량을 도롯가로 이동하고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08%였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기다리던 중, 차량 변속기를 'P'(파킹) 상태로 둔 채로 잠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 이후 2~3건의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며 "A씨는 귀가 조치된 상태이며, 추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달서구 일대에는 출근길 교통정체 현상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었던 시민 B씨는 "차량이 오래도록 멈춰 서 있어 운전자 안전에 걱정이 되는 한편, 일대 교통 마비로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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