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북한 핵위협, 한반도 및 세계평화 위험…22일부터 을지연습 실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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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2 15:52  |  수정 2022-08-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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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전시·사변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민관군 합동으로 2022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일 열린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에서 "지금 우리의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다.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포함,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평화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통적 군사위협뿐만 아니라 테러, 사이버공격 등 비군사적 위협도 현재 우리가 직면한 안보위협요인으로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안보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며,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이 바탕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연습은 민관군이 협력해 정부의 비상대비역량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한 차원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비해 한·미 군사연습을 실시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한 총리는 "정부연습과 군사연습을 연계 실시함으로써 국가 총력전 수행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연습을 통해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위기상황을 설정해 이에 대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개선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기관장들은 비상상황 시 기관별 역할을 꼼꼼히 점검하고 확인해 달라"며 "모든 참가자들은 다양한 위기상황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숙지하고 숙달하실 수 있도록,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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