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40대 남성 전자발찌 끊고 도주…'전자발찌 훼손→도주' 숙지지 않아(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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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8   |  발행일 2022-08-09 제6면   |  수정 2022-08-08 17:50
전자발찌
법무부 제공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과 대구보호관찰소가 추적에 나섰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보호관찰 중인 40대 남성 A씨가 지난 7일 오후 11시 50분쯤 대구시 북구 태전동 길가에서 스스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A씨는 171㎝의 키에 몸무게 78㎏의 건장한 체격으로, 짧은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다. 법무부 측은 "A씨의 신속 검거와 재범 방지를 위해 수배전단 배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법무부의 통보를 받고 곧바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도주 전 벌인 범행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그는 전자발찌를 끊기 전 한 노래방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8일 오후 5시30분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A씨처럼 전자발찌 착용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대구경북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대책 마련 목소리만 높을 뿐 관련 사건은 숙지지 않고 있다.
2018년 2월 대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30대 남성(당시 기준)이 도주 2시간여 만에 경남 밀양에서 검거되는 일이 있었다. 같은 해 1월엔 대구에서 전자발찌 위치추적기를 버리고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나흘 만에 서울에서 붙잡히기도 했다.


2016년 안동에서는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60대 남성이 출소하자마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10시간 만에 검거된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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