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서 갱도 광석 더미 무너져 광부 매몰 1명 구조작업 중…'땅꺼짐' 추정(종합)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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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9 16:29  |  수정 2022-08-29 16:42
구조된 1명은 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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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원인을 알 수 없는 광석 더미가 무너져내린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재산면의 한 광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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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원인을 알 수 없는 광석 더미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재산면의 한 광산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6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한 광산 갱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광석 더미가 땅 밑으로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난 시각 갱도에서는 광부 10명이 광석과 암석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광석 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광부 2명이 함께 매몰됐다. 1명은 사고 발생 1시간 30여 분만인 오전 11시 40분쯤 구조됐고, 또 다른 1명은 아직 구조작업 중이다.

구조된 1명은 생명엔 지장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갱도에 있던 나머지 8명은 현장에서 급히 대피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사고는 지하 40여m 갱도 안에서 광부들이 작업을 하던 중 캐놓은 광석 더미가 땅꺼짐 현상으로 5m가량 무너져 내리면서 광부들이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소방인력, 경찰 등 60명과 장비 26대가 투입돼 매몰자 구조 작업 진행하고 있지만, 땅꺼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광산보안전문가들을 투입해 안전 확보 후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40m가량의 지하인 데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구조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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