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하는 전국 최초 '걸음 기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뚜벅이앱' 인기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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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4  |  수정 2022-09-13 16:00  |  발행일 2022-09-14 제9면
경북도가 추진하는  전국 최초 걸음 기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뚜벅이앱 인기
뚜벅이 앱 다운로드 안내.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추진하는  전국 최초 걸음 기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뚜벅이앱 인기
뚜벅이 앱 메인화면.
경북도가 추진하는  전국 최초 걸음 기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뚜벅이앱 인기
뚜벅이 앱 걸음 기부 순위.

올 초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의 산림을 복구하는 데 '걷기 운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가 주관하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걸음 기부 캠페인' 확산에 따른 결실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자원봉사센터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뚜벅이'는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 실행하면 자동으로 걸음 수가 측정되고 이를 다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캠페인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지역 산림 복구를 위해 기획됐다. 산림 복구 외에도 한국가스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경북개발공사가 후원하는 농촌 마을 화재감지기·간이소화기 지원 및 설치, 경북 농촌마을 태양광 벽부등 지원 및 설치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된다.

울진 산림 복구에는 목표치(10억 걸음)가 달성되면 사회공헌 활동기업이 이를 지원, 3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화재감지기 설치와 태양광 벽부등 설치를 위한 목표 걸음은 각각 600만 걸음, 1천500만 걸음이다. 13일 현재 산림복구를 위한 기부 걸음은 목표치의 3.9%(3천918만여 걸음) 수준이다. 화재감지기 설치는 84%(505만여 걸음), 태양광 벽부등 설치의 기부율은 32%(489만여 걸음)다.

'뚜벅이앱'은 일일 기부 걸음 수의 제한은 없으나, 1회 최대 1만보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앱 화면을 통해 자신의 걸음 기부 순위를 확인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단 1걸음도 기부할 수 있다. 이날까지 총 2천309명의 기부자가 참여해 울진 산림 복구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만3천223보를 기부해 49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소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도청 앞 황톳길을 자주 찾는 등 '걷기 예찬론자'인 이 도지사는 도정 활동 중에도 틈틈이 걸음 기부내역과 순위를 확인하는 등 뚜벅이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뚜벅이앱은 걸음 수가 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 복구 비용으로 기부돼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많은 도민들이 뚜벅이앱을 통해 울진 산불 피해 산림 복구를 위한 '10억 걸음 기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10억 걸음 3만 그루 기부 캠페인'은 목표 걸음 수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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