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네덜란드서 미래농업 배운다…한국원예센터 설립 추진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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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  수정 2022-09-20 16:25  |  발행일 2022-09-21 제1면
경북도, 네덜란드서 미래농업 배운다…한국원예센터 설립 추진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왼쪽 두번째) 경북도의회 의장 등 네덜란드 연수단이 19일(현지시간) 세계원예센터를 방문해 '경북도·경북대·세계원예센터·렌티즈교육그룹 간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첨단 농업 도입 등 미래농업 발전을 위해 네덜란드와 손을 잡았다. 네덜란드정부 관계자를 만나 미래농업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 스마트농업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원예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와 배한철 도의회 의장, 경북농업 대전환 위원 등으로 구성된 네덜란드 연수단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경북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기 위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스마트 원예·수출·농식품·종자산업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미래 농업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은 한국의 강점인 IT분야를 활용한 첨단농업으로의 혁신 계획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고령화·기후변화·국제정세에 따른 농식품 시장 불안 등 농업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도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된 지금이 첨단농업으로의 대전환에 적기"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네덜란드 스마트 농업을 잘 배워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농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단은 세계원예센터(WHC)를 방문, '경북도 -경북대 -세계원예센터 -네덜란드 렌티즈교육그룹간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의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계원예센터는 네덜란드 주요 스마트 팜 단지인 남홀란드주에 위치해 있으며, 2018년 문을 연 이후 스마트 농업 관련 비즈니스·연구 등을 선도해오고 있는 기관이다. 매년 세계 각국에서 4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월 한국 WHC 설립과 운영, 경북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WHC 협력, 시설원예기술 교육 및 전문요원양성, 스마트 농업기술의 공동발전을 위한 인적교류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네덜란드와 스마트 농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교류, 연구과제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협약의 목적은 스마트 농업기술을 경북에 맞게 현지화하고, 인재육성을 통해 스마트 농업 경쟁력을 한층 더 키워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수단은 이날 오전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WHC 방문에 앞서 온실 시공업체를 찾아 시설 견학과 간담회를 가졌다.

네덜란드에서 양승진 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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