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울진 한수원 뮤직팜 페스티벌', 초가을 밤을 뜨겁게 달구다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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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5 13:06  |  수정 2022-09-25 20:41  |  발행일 2022-09-26 제9면
1만 2천 명 함께한 '2022 울진 한수원 뮤직팜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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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진 한수원 뮤직팜 페스티벌'에 싸이가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한울원자력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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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진 한수원 뮤직팜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립해 가수 싸이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가 지난 23∼24일에 연 '2022 울진 한수원 뮤직팜 페스티벌 (이하 뮤직팜)' 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박형수 국회의원, 손병복 울진군수, 김원석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하나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및 울진산불로 인해 처음으로 가을에 진행된 뮤직팜은 울진군 종합운동장 보조축구장에 운집한 1만 2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가득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직팜에 관객들은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먹거리를 즐기며 오랜만의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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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진 한수원 뮤직팜 페스티벌' 무대에서 가수 린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한울원자력본부 제공))


축제 첫날 'WE기 극복 콘서트'에는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먼저 신유가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를 뽐내며 이날 첫 무대를 열었고 홍자가 '사랑 참' 등을 열창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박현빈이 '곤드레 만드레' 등 히트곡을 선보이자 '떼창'으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미스트롯2' 우승자 양지은도 울진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등장한 노라조는 특유의 엉뚱한 매력과 함께 '카레' 등의 대표곡으로 웃음과 감동을 줬다.

이튿날 'WE로 희망 콘서트'에는 싸이를 비롯한 인기가수 라인 업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딕펑스가 유쾌한 밴드 라이브 공연으로 첫 무대를 연데 이어 린은 발라드 명곡들로 감동을 전했다. 멤버 유정이 지난 울진산불 당시 이재민을 위한 기부도 했던 브레이브걸스는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의 함성을 자아냈다. 특히 뮤직팜의 대미를 장식한 축제의 제왕 싸이는 넘치는 에너지로 '강남스타일'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뮤직팜은 올해도 지역과 상생하는 울진군 대표 음악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우선 현장에 미역·소금 등을 판매하는 특산품 장터를 마련해 뮤직팜을 보러 울진을 찾은 타지 관광객들이 울진 농수산물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페스티벌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참여업체도 지역업체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본공연 전 '보이는 라디오' 이벤트 부스를 통해 신청 곡과 사연을 들려주고 4D·VR 무비카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재미 요소를 더했다. 관객들이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포토부스에서 즉석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도록 하고 포토존도 마련했다.

관람객의 안전 확보와 코로나19 방역에도 힘썼다. 행사 기간 중 울진경찰서, 울진의료원, 울진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상주했으며 무료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안전 및 방역수칙을 꼼꼼히 안내했다.

박범수 한울원자력 본부장은 "오랜만에 돌아온 울진 한수원 뮤직팜 페스티벌이 코로나19, 산불 등으로 지친 울진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위로와 활력를 불어넣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울본부는 울진군과 상생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음악축제와 울진군을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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