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불화' 길이 21m 오백나한도 최초 공개 전시

  • 남정현
  • |
  • 입력 2022-09-27   |  발행일 2022-09-28 제18면   |  수정 2022-09-27 14:32
김종섭 불화장의 '불화전', 다음 달 4~10일 경북도청 동락관
2022092601000761800032851
김종섭 불화장 전시회 포스터. <관음불교미술원 제공>

경북도 무형문화재 김종섭 불화장의 '불화전'이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다. 이번 불화전에서는 국내 최대 불화(佛畵)인 길이 21m 규모의 오백나한도가 최초로 공개 전시된다.

오백나한도를 비롯해 석가모니 후불탱화, 월광한산습득도, 삼족오, 구도의 길 등 3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연꽃 그리기, 달마 그리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관음불교미술원을 운영하는 김종섭 불화장은 문경 사불산의 대승사와 운달산의 김룡사 화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려 시대 탱화를 작품의 모태로 삼아 조선 불화의 우수한 점을 전승하고 있다.

2022092601000761800032852
김종섭 불화전 도록 표지. <관음불교미술원 제공>


불탑, 불상과 함께 불교의 신앙 대상인 불화는 제작 형태에 따라 탱화, 경화, 벽화 등으로 나뉘며 시대와 지역에 따라 여러 양상을 보이며 변모를 해왔다.

불화는 미적인 아름다움이나 상징적인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미술과 달리 중생교화를 위한 불교의 교리와 사상을 주제로 한다. 성스러움을 상징적으로 구성하고 불교적으로 표현한 점, 원근법을 생략한 점, 음양오행 사상에 기본을 둔 다섯 색채의 발현 등이 특징이다.

김종섭 불화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련과 정진의 반복에서 얻는 교훈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찾고 계승해 승화시키는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