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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61% 하락한 주당 242.4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3일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으로, 장중 241.1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날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주는 전반적으로 상승 랠리를 보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27% 오른 1만815.44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에서 반등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38포인트(2.66%) 급등한 29.490.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81포인트(2.59%) 상승한 3,678.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애플(3.08%), 마이크로소프트(3.37%),아마존(2.55%), 알파벳(구글 모회사·3.28%) 같은 빅테크주들도 일제히 2~3%대 뛰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날 하락세는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34만3830만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향후 회사가 목표로 했던 연평균 성장률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생산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 운송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매주 지역별로 차량을 균등하게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분기 말에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는 차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그로 인한 에너지 수급 문제가 운송비에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공급 부족 문제도 차량 생산 차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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