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쯤 경북 상주시 모동면의 한 수도원에서 불이나, 독일 국적의 수사 A(55)씨가 숨지고 샌드위치 패널 건물 1채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26일 오전 1시 14분까지 모두 꺼졌으며, 화재 진압 후 인명 수색 과정에서 현장에 숨져 있는 A씨가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약 2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거주하였다.
화재가 난 수도원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남성 폐쇄 수도원으로, 우리나라와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여러 나라 국적의 수사 10여 명이 외부와의 교류를 끊은 채 청빈과 정결·순명을 서약하고 독신으로 수도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불이 난 건물은 철골조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수도공간으로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