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THK '벤처캐피털' 설립, 지역 유망기업 발굴 동반성장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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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2 07:13  |  수정 2022-11-02 07:25  |  발행일 2022-11-02 제14면
40代 젊은 CEO 사령탑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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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완 삼익매츠벤처스 대표이사

공장자동화 설비업체인 대구의 중견기업 '삼익THK'가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해 신산업 분야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선다. 지역의 전도유망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다른 중견기업들이 벤치마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일 삼익THK에 확인한 결과, 지난달 창업투자사인 '삼익매츠벤처스'를 설립했다. 현재 인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만간 대구 신천동 동대구벤처밸리에 위치한 창업보육센터인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건물 3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삼익매츠벤처스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한 창업자에 대한 투자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해외 기술의 알선, 보급 및 이를 촉진하기 위한 해외투자 △창업자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의 타당성 검토 △경영 및 기술 향상을 위한 용역사업 등을 설립목적으로 명시했다. 중소기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투자를 통해 성장 이익을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다. 삼익매츠벤처스 사령탑에는 진주완(47) 삼익THK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진 사장은 최대 주주인 진영환 삼익THK 대표이사 회장의 조카다. 40대 젊은 CEO로 삼익THK의 미래 경영 및 기술 혁신을 위해 총대를 메게 됐다.

벤처캐피털 설립은 삼익THK의 신산업 분야 육성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그간 기계·장비 제조로 시작해 자동화기기 및 설비를 주 업종으로 삼아 성장을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로봇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제품 조립·반도체 이송·다관절 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 개발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산업용 로봇, 자동화 설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ICT)과 연계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익THK 관계자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자동화 기기와 설비, 로봇 분야에서 지역 내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 혹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을 설립했다. 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은 지역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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