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학과!!]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 국내 치위생학 선두주자 "국내 최초 학생 독일 취업 성과"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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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7 22:59  |  수정 2022-11-07 22:58  |  발행일 2022-11-09 제19면
7500명 전문인력 배출한 명문학과-국내 치위생학 선두주자
대학병원, 치과병·의원, 보건직 공무원, 군무원, 대학교수로 활약
독일, 일본, 캐나다 취업하거나 자매대학에 편입해 외국 치과위생사 면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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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학생(왼쪽)이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는 1977년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학과다. 국내 치위생학의 선두주자로 현재까지 7천50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학과는 인성·창의성·전문성 3박자를 고루 갖춘 치과위생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장실무역량, 융복합역량, 문제해결력, 의사소통역량, 직업윤리, 공동체의식 등 대구보건대의 6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산업체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또, 최첨단 교육시설과 실험·실습 기자재를 도입해 현장 맞춤형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학과 실습실은 매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실기평가자 교육과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될 만큼 전국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는 전국 규모의 임상 실습지와 우수한 산학협력 기관을 확보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높이고, 전국 최고 졸업생 취업률 달성을 통해 차별화된 취업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학과를 졸업한 7천500여명의 전문 인력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꿈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종합병원, 치과병·의원, 치과 관련 산업체, 보건직 공무원, 군무원, 대학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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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독일, 일본, 캐나다로 취업하거나 자매대학에 편입해 외국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하는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구보건대 취위생학과 학생들이 독일 취업(2015~2018년,14명)성공과 캐나다 CNC(College of New Caledonia) 편입, 일본 시즈오카현립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소진(2015년 졸업)씨는 2016년 독일 치과진료보조원(한국의 치과위생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김씨는 한국인을 위해 처음으로 열린 자격심사위원회 훈련원에서 치과방사선관리 및 치과감염관리 등 2가지 교육과정 이수를 조건으로 치위생 3년 교육과정을 인정받아 응시자격을 얻었다. 한국에서 출생해 국내 대학 졸업자가 독일에 가서 합격한 첫 사례로 국내 보건계열 학생이 유럽 진출의 첫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씨는 "타국에서 생활하기 쉽지 않지만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각과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일"이라며 후배들의 해외취업 도전을 추천한다. 현재 김소진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마인츠대학에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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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보건직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공직역량강화반도 운영한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보건직공무원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2019년 신설했다.

2020년 전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보건직 9급에 합격한 권선영(24·2020년 치위생학과 졸업)씨가 대표적 성공 사례다. 공직역량강화반 1기에 참가한 권씨는 "대학의 지속적인 관심과 학과의 배려로 시험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며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보건대 공직역량강화반은 보건의료인면허가 있어야만 응시자격이나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을 감안, 학생이 졸업을 하더라도 5개월 동안 계속 지원하고 있다.

치위생학과는 다양한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도 유명하다. 학과는 매년 높은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합격률을 유지하기 위해 학(學)UP 맞춤형 특강, 학(學)UP 모의고사, 학(學)UP 스터디, 선배에게 듣는 전공학습법 특강 등을 운영한다.

학과의 최근 3년간 재학생 국시 합격률은 2021년 84%(전국평균 80.8%), 2020년 83.9%(전국평균 74.1%), 2019년 90.3%(전국평균 84.6%)로 전국평균보다 높은 합격률을 달성해 교과 프로그램 운영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 관련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병원코디네이터, 치과건강보험청구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공 진입 전 기초전공역량 강화를 위해 4개 기초학습능력강화 눈높이 중재교육과 교과목 관련 7강좌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 커리큘럼을 구성해 재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산학협력 협의체, 가족회사 설명회, 모의면접 스킬업, 취업설명회, 산업체 인사특강, 스피치&이미지메이킹 등 산학협력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학생들이 각자 능력과 목표에 맞춰 경쟁력 있는 취업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학과는 재학생들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춘 치과위생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캡스톤 디자인 정규교과목 운영, 캡스톤 경진대회, 창업동아리 등 다양한 융합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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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학생(오른쪽)이 지도교수와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치위생학과는 대학의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되면서 △스마트치아형태학실습 △디지털예방치위생실습 △최신 치과재료의 이해와 활용 △디지털임상치위생실습 △융복합교육치위생실습 △현장미러형치과교정학실습 교과목 프로그램도 개설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켰다.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는 2016년까지 5년간 '222 건강한 치아만들기' 구강보건 교육을 시행하고 지역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 북구 관내 유치원 60여 개 미취학 아동 1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222(이(치아)를·이쁘게 관리하여·이~하고 웃다) 건강한 치아만들기' 구강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예비 치과위생사 학생들의 1대 1 관리에 눈높이에 맞는 칫솔질 교육으로 올바른 습관을 교정하게 되고, 불소도포를 받아 치아우식증에 대해 예방한다. 재학생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 치과처치를 경험해 자신감을 확립하고, 예비 전문 치과위생사로써 수행 능력 향상과 봉사를 실천하여 자긍심을 가지게 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학과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낙동강 전승기념행사, 수성구 건강축제, 학술대회, 기자재 전시회 등에서 구강 건강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축제마다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성미 학과장은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할 줄 아는 함께 일하고 싶은 구강 보건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며 "양질의 교육과정 개편과 우수한 산업체 발굴을 통해 재학생의 취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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