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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
이 도지사는 8일 열린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봉화의 기적은 관계부서와 소방이 끝까지 열심히 구조활동을 한 결과"라며 "기적은 공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챙겼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봉화 광산 광부 매몰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이 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차례 구조작업에 전념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귀국 즉시 현장을 찾았다. 이후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현장에 머물도록 지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 등에 장비와 인력 보강 등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간부들은 매사에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을 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어떻게 됐는지 질문을 통해 일을 챙기고, 문제를 점검할 수 있다. 조직이 느슨해져 있지 않은지, 간부들이 수시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소중한 생명 156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실·국장들은 조직 내 작은 일이라도 의문을 갖고 과장·팀장 등에게 물어보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재난 지원금 지급 등으로 늘어난 채무 변제 등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의 채무는 1조2천억원 수준이다. 이 도지사는 "내년 연말까지 채무를 8천억원 수준으로 낮추고, 채무를 점진적으로 감소시켜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며 강도 높은 재정 개혁 등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이 도지사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은 현재와 미래세대가 모두 사용하는 시설이다. 비용의 세대 간 공평 분담을 위해 적정한 빚을 유지해 비용의 현재가치를 최대화시켜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며 "꼭 필요한 사업은 예산에 반영하고, 반영 못한 사업은 추경에라도 반영해야 한다. 부족한 재정은 국비 확보를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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