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현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때마다 과거가 소환된다. 김건희 여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을 앓는 어린이의 집을 방문한 것을 놓고 민주당은 "쇼윈도 영부인"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했다. 그러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이 들춰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세계 최고 관광지를 쏘다닌 영부인을 신줏단지처럼 모시던 민주당이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목걸이, 팔찌, 브로치도 공격대상으로 삼았는데,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액세서리 비용이 새삼 불거지고 있다. 김정숙 여사가 2020년 기부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 모금함에 성금을 기부하는 과정에서 진주 반지를 돌려 끼는 장면도 다시 회자하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공격하다 되치기를 당했다. 2000년 5·18 전야제가 열린 날 광주의 유흥주점에서 여성 접대부까지 불러 술을 마신 전력이 소환된 것이다.
한때 '조적조'라는 말이 유행했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뜻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이중성과 '내로남불'을 꼬집는 단어이다. 문재인 정부 때 조 전 장관이 과거 언행과 배치되는 논란을 일으킨 데서 비롯됐다. 문 정부 당시 논란을 까맣게 잊은 듯한 민주당의 태도에 '민적민(민주당의 적은 민주당)'이라는 말이 나올 판이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한때 '조적조'라는 말이 유행했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뜻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이중성과 '내로남불'을 꼬집는 단어이다. 문재인 정부 때 조 전 장관이 과거 언행과 배치되는 논란을 일으킨 데서 비롯됐다. 문 정부 당시 논란을 까맣게 잊은 듯한 민주당의 태도에 '민적민(민주당의 적은 민주당)'이라는 말이 나올 판이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