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카타르' 현지서 날아 온 독자 제보, 우루과이 경기 후 모습

  •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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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5 10:23  |  수정 2022-11-25 10:26

 

대한민국 붉은 전사들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14위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0-0으로 비겼습니다.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5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때려 벤투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많은 한국 팬들은 골대를 맞추면 경기에 이길 수 없다는 징크스를 운운하며, 한국의 승리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취재진에 "끝에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는데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며 "전반에는 공을 빼앗아 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은 공을 갖고 통제하려는 성향의 팀"이라며 "아무리 (수비가) 따라붙더라도 구멍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골대를 맞는 걸 보고 실망스러웠다"며 "공을 잘 차긴 했는데 각도가 조금 빗나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치열한 경기였고 한국은 굉장히 잘했다"며 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마스크를 써 불편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우루과이를 적극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후반 상대 수비수 마틴 카레라스에게 오른발 뒤와 손을 밟혀 신발이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져도 팀의 에이스답게 의연하게 일어나 다시 뛰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방송 3사의 해설 경쟁도 치열해 시청자들은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먼저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전반 43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장면을 보며 “우루과이로서는 불운이고, 계속되길 바란다” 고 기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MBC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해설위원 역시 “오른쪽 골대가 대한민국을 살렸다.” “골대의 저주가 맞아 들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후반 44분 발베르데가 쏜 중거리 슛이 또다시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자, SBS 이승우 해설위원은 “오늘 골대에 고맙다”라며 웃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카타르 현지에서 김도민 독자가 제보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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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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