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직무대행 "입시와 취업률 향상위해 행정력 집중"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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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7 09:23  |  수정 2022-11-27 09:23  |  발행일 2022-11-28 제24면
"수험생 교사, 학부모 학과 또는 대학 선택 절대적인 기준 취업률"
인성교육 바탕 사제동행(師弟同行) 대학이 대구가톨릭대
"공동체 의식 살려 위기 같이 극복해 나가자" 대학 구성원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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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직무대행이 입시와 취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학이 너무 위기 상황이다. 입학자원은 감소하고 등록금은 14년간 동결돼 재정 압박이 엄청나게 심하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직무대행은 "지난 9월 24일자로 교학부총장에서 총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잠이 안 올 정도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시점에서 학교발전을 위해서는 입시와 취업이 가장 중요해 내가 입학처장이라는 생각으로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성 총장 직무대행은 4년간 입학처장을 했던 경험을 살려 입시 관련 전략회의, 각종 통계 및 지표 분석, 대외 입시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요즘 취업률이 주요 지표에서 자꾸 빠지는 경향이 있어 대학에서 신경을 좀 덜 쓰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취업률이 높아야 입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수험생이나 교사, 학부모들이 학과 또는 대학을 선택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취업률이다. 학과장 회의, 교무회의 등을 통해 졸업생 한 명이라도 더 취직시키는 것이 입시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장기적인 학교 운영 보다는 현안문제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성 총장직무대행은 학교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 학교는 교육 중점 대학으로 교육에 강한 대학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장 자주 만나는 대학이다. 이제는 의무화돼 있지만 과거부터 교수들이 수업시간 이 외에 학생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매 학기 한 번씩 학생하고 상담하도록 되어 있고, 비교과 활동으로 견학, 체험, 토론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는 사제동행(師弟同行) 대학이다."

성 총장 직무대행은 "인성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인성교육은 체계화돼 있다"면서 "이론 교육부터 체험 교육,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사회 봉사 등 3단계 인성교육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체 강의실의 절반 정도는 최첨단 강의 녹화 시스템을 갖춰놨다. 녹화된 강의 파일을 학생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앞으로 전 강의실에 실시간 자동 녹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성 총장 직무대행은 "전임 우동기 총장이 학과 구조조정 등 굵직굵직한 개혁을 많이 하셔서 제가 또다시 손댄다기보다는 그런 개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은 부작용들을 조정해 개혁 효과를 최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 총장 직무대행은 "대학구성원들이 어려운 여건에도 한마음으로 학교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데 대해 감사하다. 2년 정도 고비만 잘 넘기면 한동안은 안정될 것 같다"면서 "대학 전통인 공동체 의식을 살려 조금만 더 힘내서 이 위기를 같이 극복해 나가자고"당부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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