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국가산단 관건은 달성군 일대 농지 용도변경·그린벨트 해제

  • 이효설
  • |
  • 입력 2022-12-07 18:20  |  수정 2022-12-08 08:17  |  발행일 2022-12-08 제1면
대구 달성군에 제2국가산업단지 이달말 결정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 이달 말로 임박한 가운데 농지를 산업시설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절차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경쟁 지자체 역시 농지 후보지가 대부분인만큼 대구시의 발빠른 대처가 국가산단 최종 지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8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한 사항을 집중 협의한다. 국가산단 후보지인 대구 달성군 일대 농지 를 산업시설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일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가산단 후보지로 신규 지정되면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거친 뒤 산단계획수립 과정에서 용도 변경 절차가 진행된다. 이는 어느정도 예상된 문제인만큼 대구시는 사전에 관련 정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대구시가 달성군 일대에 추가 조성하려는 2국가산단 후보지는 제 1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 일대·2009년 지정)에 인접한 곳이다. 지역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부지다. 대도시 특성상 도심은 택지 개발, 외곽은 제1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 일대)를 비롯해 크고 작은 산단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신산업 기업을 입주시킬 잔여 부지는 사실상 동이 난 상황이다. 농지를 풀어줘야 산업단지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농림부 차원의 용도변경 절차가 실행되면 그린벨트 해제(국토부)도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른 신청 지자체들도 상당수가 농지·산지를 용도변경 해야 하는 변수가 있어 대구시가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면 후보지 지정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면서 "후보지가 대구에 남은 마지막 산업단지 부지라는 점을 최대한 어필해 성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중순까지 평가를 한 뒤 이달말 최종 후보지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신청을 완료한 19개 지지체이고, 이중 6~8개 도시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