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김현준의 개인전 '닫아둔 그 곳'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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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9 20:40  |  수정 2022-12-12 11:11  |  발행일 2022-12-12
'DSAC다매체아트워크프로젝트' 일환...3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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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작

달서아트센터는 'DSAC다매체아트워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현준의 개인전 '닫아둔 그 곳'을 달서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연다.

'DSAC다매체아트워크프로젝트'는 지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를 초대해, 매체의 복합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예술의 장르로 구민과 시민들에게 다가가고자 지원하고 있는 달서아트센터의 기획 전시다.

이번 전시는 올해의 마지막 기획전으로, 고독과 침묵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며 인간의 몸을 조각의 언어로 표현하는 김현준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현준은 나무를 소재로 해 메마르고 연약한 인간의 몸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무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불온하고 나약하지만 뿌리 깊은 생명력을 가진 나무처럼, 우리도 비록 본질적인 모습은 미약하지만 자신 안에 내재한 응축된 에너지를 품고 한없이 발산할 날을 기다린다. 작가는 절대적 자신을 마주하는 날을 기대하며 본연의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궁극적 질문을 작업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특히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실체를 감추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환경에 의해 뒤틀리고 변하기 쉬운 나무라는 매체를 활용해 휴머니즘적 인간 본연의 형상을 조각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 속으로 걸어 들어갈수록 내면과 만나고 이는 곧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여기며 묵언 수행하듯 인고의 시간으로 빠져 든다"고 했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의 정신과 더불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요일 휴관. (053)584-8968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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