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난해 청년인구 66만6천616명…2012년 대비 6.8%p 감소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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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6  |  수정 2022-12-15 16:00  |  발행일 2022-12-16 제8면
'2021년 지역 청년통계' 발표

경북에서 청년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경북도가 15일 발표한 '2021년 지역 청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년(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인구는 66만6천616명으로, 2012년 대비 6.8% 포인트 줄었다. 이는 도 등록 인구 대비 25.4%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5.4%p, 타 도(道)에서는 5.5%p가 각각 감소한 점과 비교하면 경북의 청년 인구 유출은 심각한 상황이다.

장래 청년 인구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37년 추계 경북의 청년 인구 비율은 19.1%(47만4천700명) 정도로 예측된다.

지난해 기준 청년 인구의 전출은 15만1천149명인데 반해, 전입 인구는 14만2천933명을 기록했다. 연령별 순 이동률은 20~24세 -3.7%, 25~29세 -1.8%, 30~34세 -0.4%로 20대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다.

청년의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47.5%로 가장 많았고, 가족(22.4%), 교육(12.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청년 경제 활동인구는 37만2천600명, 고용률은 53.3%로 집계됐다.

시 지역에서는 영천(57.3%), 구미(55.5%), 경주(53.2%) 순으로 청년 고용률이 높았고, 군 단위에서는 울릉(83%), 청송(69.9%), 울진(68.6%)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은 2020년 기준 1천명 당 38.2명으로, 2019년에 비해 2.9명 줄었다. 사망률은 2020년 기준 10만 명당 61.6명이었고 23개 시·군 중 군위군이 169.1명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 가구 수는 22만712가구로 전체 가구의 19.7%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11만1천743가구였으며, 구미시(47.2%)에 가장 많았다.

경북 청년통계는 고용노동부와 연금공단 등 기관 행정자료와 주택 소유 통계·신혼부부 통계·지역별 고용 조사 등 10여 종의 국가승인 통계를 집계 및 연계, 결합해 작성한 가공 통계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 정책관은 "청년 통계는 정책 추진을 위한 귀중한 기초자료다. 통계자료를 잘 활용해서 각종 청년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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