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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경북 경산시 진량읍 선화리 폐기물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공장까지 번지면서 공장건물 7개동이 전소됐다.(경산소방서 제공) |
19일 저녁 경북 경산시 진량읍 선화리 폐기물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공장까지 옮겨붙어 공장건물 피해면적만 2천350㎡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7시 41분쯤 폐기물재활용 공장 1층 건물(406㎡)에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 불은 바로 옆 공장들까지 번져 공장건물 7개동이 전소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전소된 공장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바람까지 불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던 보일러부품 제조 공장은 부분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40분쯤이 지난 뒤인 밤 10시24분쯤 큰 불길을 잡고, 20일 0시 15분 현재 공장 7개동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경산소방서는 오후 7시 56분쯤 소방서 인력 모두가 출동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현장에는 경산소방서장이 직접 진화작업을 지휘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189명·장비 62대를 투입했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바람을 타고 불길이 확산되자 추가 피해를 막기위해 한전과 가스공사 직원들도 출동해 전기와 가스를 차단했고, 환경부 직원은 환경오염을 통제했다.
화재 현장에는 경산시장, 경산부시장,경북도의회 의장, 경산경찰서장, 진량지역 경산시의원들이 달려와 상황을 주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대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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