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 졸업식 교정 인산인해

  • 이남영,윤관식
  • |
  • 입력 2022-12-21 06:54  |  수정 2022-12-21 08:32  |  발행일 2022-12-21 제8면
꽃다발 들고 가족과 웃음꽃
꽃 상인들 오랜만에 졸업 특수
"추억 없는 학창시절에 아쉬워"
56.jpg
20일 오후 대구 북구 성화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코로나 이후 3년 만의 대면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졸업식도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됐던 지난 2년간의 졸업식과 달리 이번에는 곳곳의 학교에서 대면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1시40분쯤 대구 북구 성화여고 앞. 교문 앞에서부터 꽃다발을 파는 상인과 졸업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학부모, 친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시부터 졸업식이 진행되지만 일찍부터 꽃다발을 사서 도착한 학부모들은 "우리 ○○이가 어디에 있나"며 아이를 찾고, 졸업생을 찾아온 친구들도 삼삼오오 모여 졸업식이 이뤄지는 강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졸업식이 시작되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내 마스크로 졸업생을 쉽게 알아볼 순 없었지만, 꽃다발을 손에 쥔 한 학부모는 자녀에게 "언니가 저기에 있다"며 손짓으로 가리키기도 했고, 가족을 발견한 한 졸업생은 환하게 웃으며 손 인사를 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3년 만에 열린 대면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은 강당 무대에서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고, 상을 받는 친구들이 강당 위로 올라서면 큰 소리로 환호하는 등 저마다 졸업식을 즐겼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3년 만에 열린 대면 졸업식에 기쁜 내색을 드러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그간의 학창 생활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대면 졸업식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던 졸업생 조모(18)양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됐을 무렵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현장 체험 학습 등 외부 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못해 많은 친구를 사귀지 못한 게 아쉽다"며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많이 풀려서 가족과 함께 대면 졸업식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성인이 된 후 친구들과 1박2일로 여행도 다녀오고 단체 모임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졸업생 자녀를 축하하러 온 학부모 유모(여·55·대구 북구)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가 입학하던 2020년 4월에 원격 입학식이 진행됐다. 입학식도 제대로 축하해 주지 못해 부모로서 너무 아쉬웠는데 전교생이 대면으로 모여 졸업식이 진행되는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라 나 역시도 감회가 새롭다"며 "아이가 미술대학을 준비 중이라 아직 뚜렷한 결과는 없지만 낙심하지 않고 지금을 즐겼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를 포함한 모든 졸업생의 졸업을 축하하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남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윤관식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