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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전 의원. 영남일보DB |
대구·경북(TK) 출신의 강석호 전 의원이 한국자유총연맹의 새로운 총재로 선임됐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23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의원들의 추대로 강 전 의원을 제21대 총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적 비정부기구(NGO)다. 회원 수가 35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수 단체다. 1954년 '반공'과 '통일'을 목표로 내걸고 출범했으며 이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발전 및 자유민주 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강 총재는 "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에게 봉사해 온 최고의 국민운동 단체"라며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런 영광스러운 단체의 총재로 선임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TK 출신이자 윤석열 정권과 밀접한 강 총재의 선임이 자유총연맹의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까지 자유총연맹은 문재인 정부 국방부 장관 출신인 송영무 총재가 집권다. 하지만 송 총재는 대북 문제에 소극적인 점 등을 이유로 일부 회원들로 부터 퇴진을 요구를 받는 등 갈등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총재는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본부와 지방 간 불협화음 등 외부문제로 인해 조직은 흔들리고 회원들 간 민심이 이반되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회원 동지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조직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 출신인 강 총재는 중동고, 한국외대를 졸업했으며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포항시의원, 경북도의원 등을 거쳐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대와 20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돼 최고위원, 정보위원장, 외교통일 위원장을 지내는 등 TK 지역 3선 중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했다.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에는 마포포럼 대표를 맡아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활동했다. 최근 대선에는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포럼 회원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