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공무원 남구미대교 인근서 실종…부친에 예약문자메시지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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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4  |  수정 2023-01-03 19:19  |  발행일 2023-01-04 제10면
2일 새벽 남구미대교 지나가는 모습 CCTV로 확인

강가 얼음 위에서 패딩 점퍼 발견...동료들도 수색 동참
경산시 공무원 남구미대교 인근서 실종…부친에 예약문자메시지
경산시 공무원이 2일 구미 남구미대교 인근에서 실종됐다. 실종자의 패딩점퍼는 산책로 데크 옆 강가 얼음 위에서 발견됐다. 멀리 남구미대교가 보인다.

경산시 A공무원이 2일 실종돼 경찰과 동료직원들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3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A공무원이 2일 아무런 연락도 없이 출근을 하지 않자, 동료직원들이 자취방을 찾아갔으나 소재파악이 안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공무원 차량을 칠곡군의 한 주유소에서 발견했다.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찾았으나, 휴대전화속의 내용물은 모두 지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로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A공무원은 실종 당일 새벽 4시쯤 구미시 공단동 남구미대교를 걸어서 지나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A공무원의 패딩점퍼는 남구미대교 산책로 데크 옆 강가 얼음 위에서 발견됐다.

A공무원은 실종 당일 부친에게 예약문자메시지를 남긴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은 아들의 실종 사실을 알고나서야 이 문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사실이 알려지자 경산시 공무원 32명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장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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