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선 완료...금융지주·대구銀 시너지 극대화에 '올인'

  • 최수경
  • |
  • 입력 2023-01-10 06:59  |  수정 2023-01-10 07:07  |  발행일 2023-01-10 제2면
하이투자파트너스 1곳만 연임…5곳은 전문성 갖춘 50대 '새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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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인 DGB데이터시스템 대표·배인규 DGB유페이 대표·장문석 DGB신용정보 대표·사공경렬 하이자산운용 대표·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 왼쪽부터)

DGB금융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인선을 최근 모두 마무리했다. 전문성을 구비한 50대 중반의 젊은 임원들을 계열사 신임 CEO로 대거 앉혔고 실질적 성과를 낸 기존 CEO는 연임을 보장해 줬다. 그룹 산하 10개 계열사 사장 중에서 5명이 물갈이됐고, 1명만 연임됐다. 금융지주와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9일 DGB금융에 확인한 결과, 신임 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이숭인(56) 전 DGB금융지주 그룹디지털혁신 총괄 겸 대구은행 IMBANK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대건고·경북대(경영학)를 졸업했고, 경영학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획부장, 스마트금융부장, 디지털 전략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임원 중에선 IT·디지털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이번 인사로 지주와 대구은행 사이에서 시너지효과를 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DGB유페이 대표이사에는 배인규(56·개인정보보호책임자) 현 DGB유페이 상무가 이례적으로 내부 승진했다. 심인고·경북대(영어영문학)를 졸업한 배 대표는 지주 시너지추진부장, 은행 마케팅추진부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유페이 상무로 승진한 뒤 1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꿰찼다. 마케팅 업무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교통카드 분야에서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그룹 측은 판단했다.

장문석(56)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채권추심업무 계열사인 DGB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올랐다. 수익 다변화와 독자생존 역량 강화가 절실한 DGB신용정보에서 특유의 경영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풍고·계명대(경영학)를 졸업했다.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사공경렬(60) 전 하나UBS자산운용 전무가 신규로 선임됐다. 자산운용업계에서만 33년 이상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영남고·영남대(경영학)를 졸업한 사공 대표는 1989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한 뒤 하나 UBS자산운용에서 마케팅본부장, 전략 및 실물자산본부장, 관리본부장(위험관리 책임자 겸직) 등 중책을 맡아 오다 이번에 DGB금융에 영입됐다.

창업투자사인 하이투자파트너스(옛 수림창업투자) 대표에는 지난해 말 계약이 끝난 권준희(56) 대표이사가 1년 더 맡는다. 2021년 4월 DGB금융 가족이 되면서 경영을 조기 안정화한 점과 펀드운영 등 경영실적도 양호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최대주주(DGB금융지주)가 바뀌면 대표이사도 교체하는 게 관례였지만 DGB금융은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인 권 대표의 경험과 실적향상 역량을 높게 평가해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4월 서울(강남구 삼성동)에서 대구(북구 칠성동)로 본사를 옮긴 바 있다.

앞서 DGB금융은 황병우(55) 전 금융지주 전무를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장에 앉히며 세대교체에 물꼬를 텄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예고된 경제 복합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경영관리 역량을 전문화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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