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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11일(현지시각)미국 피츠버그 페어몬트호텔에서 피츠버그 지역연합인 PRA과 경제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미 현지시각) 포항시·PRA·포항상공회의소는 미국 피츠버그 페어몬트호텔 컨퍼런스홀에서 혁신경제 분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고,인공지능, 로보틱스, 사이버보안, 생명과학, 제조 및 물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MOU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포항시 방문단을 비롯해 마이크 하딩(Mike Harding) PRA 부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포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PRA는 1970년대 피츠버그시의 성공적인 도심재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엘레게니 카운티를 포함해 주변 10개 카운티를 아우르는 경제·무역·투자 관련 공공 및 민간 통합 경제협의체다. 기업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정착지원, 네트워크 구축, 인재 육성, 교육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10년 동안 로봇, 자율주행, 생명과학, 헬스케어, 첨단 제조, 사이버 안보 등과 관련된 600개가 넘는 회사에 14조원 이상을 투자토록 해 14만 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17조 원에 달하는 대학연구 성과를 달성하는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혁신분야 투자에 있어서 지난 5년간 전세계 300개 이상 벤처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 피츠버그시가 벤처기업 투자에 있어 미국 내 탑10에 진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츠버그시의 경제 부활과 미래산업 육성을 이끌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PRA와의 MOU가 신성장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포항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및 캐나다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시 기업들이 PRA 소속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하딩 PRA 부사장은 "포항시와 피츠버그시는 성장배경 뿐만 아니라 의료·바이오산업,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기술산업 투자에 주력하고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하는 등 유사성이 많은 도시로 상호 간 교류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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