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시 미리보기 .3] 달서아트센터…미술 全 장르 아우르는 '달서아트페스티벌' 론칭…지역 대표 축제로

달서아트센터의 올해 기획전시의 기본적인 운영 방향은 지역 미술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전시장으로서 달서갤러리의 이미지를 확립하는 것이다. 달서갤러리는 4~6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오는 7월 새 단장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찾아온다. 층고를 높이는 등의 변신을 통해 회화뿐 아니라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올해 처음으로 '달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해 달서구 대표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달서아트페스티벌은 지역 우수 작가들의 회화, 설치, 조각 등 미술 전 장르 전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행사다.

고수영 작

차계남 작

변카카 작

◆지역 미술계 선도 기획전시 유치

달서아트센터는 올해 '달서아트페스티벌'을 포함해 센터 내에 운영 중인 달서갤러리와 갤러리라온에서 총 20개의 기획전시를 연다.

우선 'DSAC 특별기획전'은 달서아트센터의 시그니처 시리즈로,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와 지역의 수준 높은 유명작가를 초대하는 완성도 높은 기획전으로, 올해는 차계남(7월11일~8월10일)과 권유미(11월21일~12월14일) 작가의 초대전이 달서갤러리에서 펼쳐진다.

또한 대구 전 연령층의 전업 미술인들을 위한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전시로 김봉천(2월3~24일)과 고수영(10월4~27일) 작가의 초대전이 준비돼 있다.

'DSAC 다매체 아트워크 프로젝트'는 아카이브, 사운드아트, 애니메이션 등 미술계의 실험적이고 다양한 트렌드의 전시를 지역민들에게 소개하는 전시로, 변카카(3월3~23일)와 김조은(12월19~30일)의 개인전이 열린다.

더불어 'DSAC 지역협회초대전'으로 1월에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전(1월10~27일)에 이어 11월에 달서구미술협의회 초대전(11월7~18일)이 개최된다.

◆신진·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전시

신진 작가와 청년 작가의 전시도 다양하게 열린다.

'DSAC 영 아티스트 프로모션'으로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8월18일~9월19일)이 마련된다. 공모를 통해 3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젊은 창작 열정과 실험정신으로 만들어진 참신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더불어 달서아트센터 본관 로비 예술화를 위한 공간인 갤러리 라온에서는 지역 출신의 미술 전 장르의 역량 있는 청년 작가 10명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DSAC 갤러리 라온 기획전'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 전시에서는 김상덕(1월12~31일)을 시작으로 김유나(2월3일~3월3일), 최윤경(3월13일~4월13일), 김채연(4월18일~5월12일), 이숙현(5월22일~6월16일), 남채은(6월27일~7월28일), 이유리(8월4일~9월1일), 박정연(9월8일~10월6일), 박지훈(10월13일~11월17일), 장지수(11월28일~12월29일) 등 청년 작가 10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첫 '달서아트페스티벌' 개최

달서아트센터는 특히 올해 지역 우수 작가들의 회화, 설치, 조각 등 미술 전 장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달서구 대표 미술 축제인 '달서아트페스티벌'을 론칭할 예정이다.

지역 미술계 우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 연령층이 즐기는 참여형 미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향후 달서구 대표 가족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달서아트센터는 올해 시민들이 공감하는 대중적 전시는 물론 대구 미술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 및 지역 미술인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전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도 예년보다 확대하고, 중앙정부의 전시예술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시민들에게 폭넓고 다채로운 전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사진=달서아트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