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형 공공 건설공사 설계 경제성 검토로 지난해 506억 원 절감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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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9 14:05  |  수정 2023-01-29 14:18  |  발행일 2023-01-29

대구시가 대형 공공 건설공사에 설계VE(경제성 검토)를 적용하면서 지난해에만 50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달성 1차 산업 단지 재생사업' 등 80억원 이상 대형건설공사 24건에 대한 설계 경제성검토(VE)를 진행한 결과, 총공사비(1조4천375억원)의 3.52%인 506억원의 공사비를 줄였다. 또한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343건의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 공공시설물의 성능 향상 및 시민 편의성 확보로 건설공사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설계VE'란 설계 완료 전 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및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가성비)를 높이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이다. 시는 이같은 지난해 시행 설계VE 결과 사례를 정리한 '2023 설계경제성검토(VE) 사례집'을 발간하고, 홈페이지(www.daegu.go.kr)에 공개했다.

시는 2012년부터 시작된 설계VE를 통해 지난 10년간 164건의 건설공사에서 3천251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 주최 '전국VE 경진대회'에선 정부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설계VE(경제성검토)를 내실 있게 운영해 예산 낭비 요인을 막고 공공시설물 성능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설계 VE 과정에서 제안된 우수사례에 대해선 설계사, 발주청, 건설공무원들이 공유해 건설공사의 부실방지와 품질향상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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