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다부진…올해는 소형 SUV 전성시대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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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2 07:15  |  수정 2023-02-03 07:14  |  발행일 2023-02-02 제13면
신모델로 달아오른 소형 SUV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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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고 효율성이 높은 소형 SUV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국내 완성차 업계는 연초부터 앞다퉈 소형 SUV 신형 모델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 SUV 판매량 1위는 셀토스로 4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현대차 '코나'의 풀 체인지 모델과 기아 '니로' 연식 변경 모델이 출시돼 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모델 출시 붐에다 고금리 등 영향
가격·효율성서 비교우위 차종에 주목

5년만에 환골탈태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동급 최고·최초 다양한 첨단기능 탑재
기아 연식변경 'The 2024 니로' 집안경쟁

  5년 만에 풀 체인지 '디 올 뉴 코나'  

코나가 2017년 6월 처음 출시한 이래 5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세대 신형 모델인 '디 올 뉴 코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이 큰 특징이다. 전기차,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코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했다. 전면 상단부는 연결 수평형(Seamless Horizon) LED 램프를 적용했다. 단절감 없이 하나의 램프로 통합한 현대차의 차세대 라이팅 디자인이다.

측면 디자인은 날렵한 인상을 극대화하고 동급 최초로 적용된 19인치 휠이 역동적인 멋을 더한다. 후면부는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했다. 부가적 장식을 최소화하고 미려한 곡선을 살려 정제된 인상과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실내 공간은 실용성을 더했다.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안락하고 편리한 공간을 구성했다. 변속 조작계 위치를 스티어링 휠(운전대) 후면으로 이동해 수납 실용성을 높였다. 화물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늘어 동급 최고 수준인 723ℓ(SAE 기준)이다. 2열 시트백 풀폴딩 기능은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돼 있다.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탑재, 상품성을 한 단계 높였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구현을 목표로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e하이패스) 기능 등을 적용했다. 차량 키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한 디지털 키와 미세먼지 센서 연계 공기청정 기능도 탑재했다.

코나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정·측·후면 충돌 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전·후 서스펜션의 최적 설계와 길어진 휠 베이스는 고속주행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장한다. 윈드실드 이중 접합 차음유리, 흡음 타이어 등으로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는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되는 도심형 SUV로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젊은 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차"라며 "코나를 선택한 모든 고객들이 일상에서 진일보한 차량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친환경 시장 주도 'The 2024 니로'  

기아는 이달 초 니로 하이브리드·EV의 연식 변경 모델 'The 2024 니로'(이하 니로)를 출시하고 본격적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모델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상품성을 향상하고 신규 패키지 운영을 통해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전자식 룸미러(ECM)를 기본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프레스티지 트림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과 레인센서를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기존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선루프 옵션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EV 모델은 기본 트림부터 적용 가능하다.

차량의 필러 색상 선택이 가능한 '엣지 팩'에 새로운 색상의 조합을 추가해 '마이 컴포트 패키지'를 신규 도입했다. 엣지 팩에는 오렌지 딜라이트 색상이 신규 추가됐고, 총 5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는 높은 효율성과 우수한 공간활용성을 갖춘 SUV"라며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이번 2024 니로가 다시 한번 친환경 SUV 시장을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he 2024 니로의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트렌디 2천712만원 △프레스티지 2천975만원 △시그니처 3천350만원이다. 전기차는 △에어 4천855만원 △어스 5천120만원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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