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랩 청약, 첫날 경쟁률?…제이오·오아시스 예정

  • 서용덕
  • |
  • 입력 2023-02-06 15:23
샌즈랩.jpg
사이버 보안기업 샌즈랩과 2차전지 소재 업체 제이오가 청약에 나선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젠스(CTI) 전문 기업 샌즈랩은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1만500원에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만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희망범위 8500원~1만500원의 최상단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1541개 기관이 참여해 132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8.08%가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87억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277만5000주에 대해 신청을 받았는데 1541개 기관이 총 36억 7908만주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전체 기관투자자의 97.70%가 1만5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전체 상장예정 주식 수 1511만1000주 가운데 유통가능 물량은 388만7500주로 전체 25.7%다. 보호예수 물량은 1122만3500주로 전체의 74.3% 비중이다. 특히 보호예수물량 중 최대 주주 등 910만6415주는 상장 후 5년까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샌즈랩은 6부터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2월15일이다.

2004년 연세대학교 학생벤처로 시작한 샌즈랩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솔루션을 생성하는 등 CTI를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샌즈랩은 일반공모주 청약 첫째날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9.0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제이오.jpg
한편, 탄소나노튜브를 제조하는 제이오도 공모주 청약을 시행한다.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 제이오는 지난 1~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174개의 기관이 참여해 35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됨에 따라 제이오의 총 공모금액은 520억원으로 확정됐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나노튜브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외 주요 전지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2차전지의 소재성능을 보완하는 핵심 재료다. 양극재, 음극재 성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

제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IPO(기업공개)에 재도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공모를 철회한 뒤 공모가를 낮춰 다시 상장에 나섰다. 제이오의 예상 시가총액은 5000억~6000억원에서 3136억~4077억원으로 32~37% 줄었다.

제이오의 일반 투자자 청약은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아시스.jpg
또한 다음 주 초에는 올해 첫 조 단위 대어 오아시스가 IPO(기업공개) 를 시행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달 7∼8일 수요예측,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천500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9천679억∼1조2천535억원이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3천118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시너지가 있고,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다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만 연초 성공적인 증시 데뷔에 성공한 업체들은 공모가 기준 시총 2천억원 미만의 중·소형주였기 때문에 시총 1조원 상당의 오아시스까지 훈풍이 이어질지가 변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