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특별법 속도 내나

  • 임성수,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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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3  |  수정 2023-02-13 09:36  |  발행일 2023-02-13 제1면
영남권 5개 단체장 '갈등 종식'

TK·가덕도 신공항 협력 약속
TK신공항 특별법 속도 내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이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에 서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해묵은 TK신공항 특별법이 이제 국회를 통과하고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5명은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차담회'를 갖고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양 지역의 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시장은 지역 간 경쟁이 아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울·경 단체장 3명에게 TK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차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은 "각 지역의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두 공항에 장애가 형성돼선 안 된다. 가덕도신공항·TK신공항이 지역 주민 염원에 따라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최근 TK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구갑) 의원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관가에선 이날 5개 단체장 면담이 공항 건설을 두고 영남권 내 갈등을 종식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신공항을 조기에 개항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고, 상호 협력관계로의 인식 전환에 물꼬를 튼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도 5개 단체장이 주기적으로 만나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점도 고무적이다.

이번 단체장 면담을 실질적으로 주선한 이 도지사는 "영남권 5개 단체장이 뭉치면 안 될 게 뭐가 있겠나"라고 했다.

임성수·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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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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