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황우철 초대 개인전' 19일까지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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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4  |  수정 2023-02-13 14:50  |  발행일 2023-02-14 제14면
대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황우철 초대 개인전 19일까지
황우철 '소녀와 바이올린'<아트스페이스펄 제공>

회화를 연구하며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황우철 초대전 'SCENE DE BALLET 발레의 정경'이 오는 19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50호 2점과 60호 12점의 회화작품 등 신작 14점으로 코로나19를 넘어 잔잔한 희망을 노래한다. 발레를 하고 바이올린을 켜는 소녀와 작가의 감각을 통해 들리고 보이는 음악과 풍경이 붓끝을 통해 '발레의 정경'으로 탄생했다.

황우철은 중국 상해 교통대 소속으로 교육과 창작활동을 병행 중이다. 그간 발표한 장편 영화 '타카오 댄서(Takao Dancer)'는 동경영화제에서 월드 포커스 상을 받았으며, 단편 영화인 '빈센트(Vincent)'는 불가리아 국제 헤리티지 영화제 2016년 영화 실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며 연극반 동아리 활동을 했고, 미국유학을 통해 글과 그림, 영상에 눈을 떴다. 대학 졸업 후 대부분의 삶을 유목민처럼 짧게는 1년 길게는 5~8년씩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문화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창작활동을 해 오고 있다.

황우철은 자신을 '그림 짓는 농부' 즉 '화부'라고 칭한다. 지난해에는 시화집인 '화부'를 e-북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미술은 화가의 눈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시각적 쾌가 결합 되면서 삶의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발레의 정경'을 통해 작가가 일상의 순간에서 느낀 감흥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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