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일꾼 의원] 오세길 김천시의회 부의장 "포도 고급화로 해외시장 개척해야"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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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4 14:27  |  수정 2023-02-15 07:19  |  발행일 2023-02-1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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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길 김천시의회 부의장.

"상품의 고급화는 김천 과일이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데 있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오세길 김천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경북경제진흥원과 김천시가 역내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가진 수출상담회에 다녀왔다.

수출상담회에서 포도 수출 경쟁국인 일본 상품의 시장 동향을 살펴본 오 부의장은 "과일 품질과 포장재 등에서 경쟁 상품을 앞서는 게 최선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품질 차이는 물론, 포장재가 상대적으로 고급화된 데다 과일 손상방지 기능이 뛰어난 상자에 담긴 일본산 포도의 시판 가격과 판매량이 우리나라 포도를 앞섰기 때문이다.

오 부의장은 "일본산 포도는 품질도 뛰어나지만, 시장에서의 높은 신뢰도가 가격 형성의 큰 영향을 미쳤다"며 "현지 관계자로부터 '한국산 농산물도 포장재를 고급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김천은 포도, 자두, 복숭아 등 해외로 수출되는 과일의 주산지다. 포도(샤인머스캣)의 경우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내수 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실효성 있는 수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김천에서도 얼마든지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김천시의회 차원에서 개선책을 마련해 관계 기관에 제안하는 등 수출 확대에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부의장은 김천의 시원인 삼한시대 감문국으로부터 전승되고 있는 '빗내농악(국가무형문화재 11-7호)' 보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빗내농악단(금릉빗내농악 보존회) 단원들의 평균 나이가 70~80대로, 후계 양성이 시급한 과제다. 전수관과 보존회 사무실도 멀리 떨어져 있는 등 체계적인 보전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김천시립농악단을 창단해 젊은 단원을 양성하는 한편 전수관 곁에 보존회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온전한 계승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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