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첫날, 대구미술관 오픈런 행렬

  • 임훈
  • |
  • 입력 2023-02-21 18:19  |  수정 2023-02-22 07:22  |  발행일 2023-02-22
전시 오픈 전부터 관람객 몰려 긴 줄

첫 날 1천명 육박하는 921명 관람

2년전 611명 보다 310명 많아 흥행 예고
이건희 컬렉션 첫날, 대구미술관 오픈런 행렬
21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있다.<대구미술관 제공>
2년 만에 대구를 찾은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전(展)이 전시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전시 오픈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건희 컬렉션 첫날, 대구미술관 오픈런 행렬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오픈 전부터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첫날인 21일, 전시 오픈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대구미술관 1층 입구에는 관객들로 분주했다. 미술애호가는 물론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등 하루 종일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A(여·21·대구 북구 구암동)씨는 "미술전공자는 아니지만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한 후 독특하고 신비롭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와 동행한 B(여·21·대구 북구 국우동)씨도 "평소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대구미술관을 찾게 됐다. 작품을 감상하고 난 후 지인들에게도 관람을 권유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첫날(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기준) 관람객은 1천 명에 육박하는 921명으로, 지난 2021년 대구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기획전 '웰컴 홈: 향연(饗宴)'의 첫 날 관람객 611명 보다 310명 많았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년 전 총 관람객 3만9천931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첫 날이고 평일이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전부터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관람료가 1천원이지만 대구시민주간인 오는 28일까지는 무료여서 더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전시장을 찾기 전에 작가에 대한 동영상 등을 시청하고 온다면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 발권만 하며, 쾌적한 관람을 위해 최대 150명만 동시 입장 가능하다. 이중섭·이쾌대·박수근·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되고, 2021년 보다 규모 및 내용 면에서 확장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