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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숙박업소는 잠만 자는 곳이 아닌 휴식, 영화 감상, 스파 등 다양한 생활 시설로 진화하고 있다.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즉, '가심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숙박업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가 '대구굴기' 원년을 맞아 증가하는 여행 수요와 변화하는 숙박 트렌드에 발맞춰 고급스럽고 안전한 숙박시설을 신규 발굴한다.
'모텔'이 아닌 '호텔' 간판을 사용하는 고급업소를 적극 발굴해 대구의 숙박문화에 대해 '더굿나잇'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숙박시설인 일반호텔 60곳, 여성안심숙박업소 30곳을 선정, 지원에 나선다.
개방형 비즈니스 호텔의 확보를 위해 △객실 수 30실 이상 △개방형 안내데스크 △간판 '호텔' 명칭 표기 △간편 조식 제공 등의 시설 기준을 갖춘 업소에 대해 일반호텔로 지정한다.
여성 및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해 △여성·가족 전용룸 운영 △여성전용 주차구역 확보 △여성 안심벨 설치 △건물 외부에 대실 표시 금지 등 여성친화적인 시설과 환경을 갖추면 여성안심숙박업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여성안심숙박업소로 지정되면 대구시는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여성안심벨 설치를 지원하고 여성안심숙박업소 로고 표지판을 제작, 설치해준다.
신청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4월 21일까지 관할 구·군을 통해 받는다. 구·군은 5월 12일까지 시설 환경, 고객서비스 등에 대한 현장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대구시는 최종 평가를 거쳐 7월 더굿나잇 업소를 선정한다.
더굿나잇으로 선정된 업소는 숙박 전용 홈페이지(https://thegoodnight.daegu.go.kr)에 객실 사진, 숙박요금,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PC와 모바일로 홍보하고 더굿나잇 로고 표지판을 제작, 지원한다. 대구시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 시 예약을 알선하고 각종 홍보책자 발간 시 수록도 해준다.
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모두가 만족하는 개방형 숙박시설을 적극 발굴·육성해 지속 가능한 숙박 인프라 구축과 숙박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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