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대전' 초읽기…삼성페이 1위 자존심 지켜낼까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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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8  |  수정 2023-03-08 10:09  |  발행일 2023-03-08 제13면
월 1545만명 사용 점유율 24%

NFC 애플페이와 각축전 예고

올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 각축전이 예상된다. 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가 이달 하순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7천억원을 넘겼다.

7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페이 월평균 사용자는 1천545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앱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많다. 이어 페이북(657만명), 신한플레이(642만명), KB페이(442만명), 카카오페이(417만명) 순이었다.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출시한 지 2년7개월 만에 가입자 1천만명을 달성했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7천232억원으로 전년(6천533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의 54.8%는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페이의 국내 점유율은 24% 안팎이다.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출시돼도 삼성페이와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현대카드가 애플과 손잡고 애플페이를 출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향후 간편결제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2022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평균 점유율은 삼성이 63%로 전분기보다 2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13%→34%로 상승했다. 삼성에서 빠진 스마트폰 사용자가 애플로 옮겨 간 것이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쓰는 삼성페이와 달리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로 결제 가능하다는 게 단점이다. 국내에서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대형 백화점과 편의점,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등으로 한정돼 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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