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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My Angel'(2023) |
◇…대구 갤러리 전은 'My Angel' 김도연 초대전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김 작가의 대구 첫 개인전인 이번 초대전에서는 50여 점의 'My Angel' 시리즈를 도판, 캔버스, 도조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5~6가지 종류의 흙을 섞어 백자, 분청과는 다른 본인만의 기법으로 도판을 제작해야 한다. 구운 도판 위에 그림을 그린 다음 상감기법을 응용해 깎고, 파내고, 채우는 작업을 통해 캔버스와 다른 독특한 질감이 형성된다. 여기에 초벌 과정과 재벌로 도판을 구워낸 후 금박을 입혀 다시 한 번 재벌 과정을 거치는 등 오랜 시간과 노동집약적 작업을 거쳐야 작품이 완성된다.
김도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인간이 이렇게 살아왔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도자기 마을에서 태어난 나에게 흙은 자연스러운 물질이다. 흙의 질감은 내 속내를 이야기하기에 최고의 언어 수단이자 도구"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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