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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을 흔히 '수포자'라고 부른다. 국제수학연맹이 한국의 국가 수학 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시켰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수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수학적 사고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수포자가 늘어난 것은 대학입시에서 변별력을 주기 위해 수학문제를 너무 어렵게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창 시절 수학 선생님은 "수학은 '정직'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셨다. 수학을 배우며 갖게 되는 수학적 사고로 정직과 공정을 배우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우리의 수학 교과과정이 변화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진정 수학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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