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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영남일보 문학상(신춘문예)으로 등단한 김살로메 작가<사진>가 제13회 천강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뜻밖의 카프카'이다. 상금은 1천만원이다.
본심 심사를 맡은 구효서 소설가와 오창은 문학평론가는 "작가적 역량의 출중함에 놀랐고 읽는 내내 서사적 재미를 지속시키는 힘이 경탄스러웠다"며 "특히 이야기의 연쇄가 이채롭다. 퀴어 문학의 경계선을 타면서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밀도 있는 서사화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고 평가했다. 또 "문장의 탄탄함과 편안하면서 격이 있는 이야기의 흐름이 일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천강문학상에는 시 2천157편, 시조 935편, 소설 249편, 아동문학 1천495편, 수필 505편 등 5개 부문에 총 5천341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소설 부문 김살로메 작가 외에 시 부문 대상은 최영만 씨의 '막판의 자세', 시조는 민진혜 씨의 '가랑잎 자서전', 아동문학은 정유리 씨의 '매직 프라이팬', 수필은 제은숙 씨의 '물의 뿌리'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의령 홍의장군 축제 기간 중인 오는 4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 작품은 의령군 홈페이지(http://www.uirye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 의령군이 운영하는 천강문학상은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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