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에 국내 금융시장 흔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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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5  |  수정 2023-03-15 07:04  |  발행일 2023-03-15 제2면
주식 급락, 환율도 요동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에 국내 금융시장 흔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여파로 14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 대비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30.84포인트(3.91%) 내린 758.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611억원, 2천45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예금자 보호 등 적극적으로 SVB 파산에 대응 중이지만, 중소형 은행에 대한 유동성 불안이 부각돼 아시아 시장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일본과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2.19%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72% 하락한 3,245.31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국내외 증시는 미국 정부가 파산한 SVB의 고객 예치금을 전액 보호하겠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영향으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뱅크런(예금대량인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뉴욕증시에선 13일(현지시각) 중소 은행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1천310원으로 0.31% 올랐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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