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쨌든 경제, 어쨌든 부동산

송원배 지음/북랜드/360쪽/1만8천원

30년간 대구경북 분양 현장에서 뛰어온 지역 부동산전문가 송원배 대영레데코 대표의 살아있는 부동산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책이다. 경제 칼럼니스트, KBS라디오 '어쨌든 경제' 고정 출연자,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사로 활동 중인 저자가 그간 지면과 방송을 통해 발표했던 부동산 칼럼과 경제대담 원고를 모아 펴냈다.

저자는 분양마케팅 전문회사 대영레데코<주> 대표로 재직하면서 대구시 주거정책 심의위원, 대구한의대 부동산개발경영 겸임교수, 대구경북 부동산 분석학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2021년 '문장' 신인작가 시 부문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하면서 인문학적 부동산전문가로 불리기도 한다.

부동산의 승패는 결국 정보로 판가름 난다. 올바른 정보가 있어야 좋은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고 절세도 할 수 있다. 저자는 IMF와 금융위기를 부동산 현장에서 고스란히 직접 겪으면서 현장에서만 알 수 있었던 실질적인 정보를 일반인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책에서 저자는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친절하게 부동산 시장의 지나온 흐름을 되짚고, 위기의 현 부동산 시장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이슈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진단한다. 그럼으로써 앞으로의 시장변화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2023년 현재 추락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주택시장 안정화와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전반적인 사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부동산, 세제, 금융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의 복잡한 양상에 기인한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폐기할 것과 미래세대를 위한 행복한 부동산 정책을 세워주기를 당부한다. 특히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과 주거 패러다임 전면 수정과 같은 저자의 절박한 호소와 주장은 한국 사회의 생존에 관한 중대한 시사점이라 할 만하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