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임기 만료 후에도 대구 남는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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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0  |  수정 2023-03-19 17:29  |  발행일 2023-03-20 제2면
코바체프
유재성 사야문화재단 이사장(오른쪽)과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임기 만료 후에도 대구에 남아 활동을 이어간다.

복수의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오는 31일 임기 만료 후에 TC(태창철강 그룹)의 임직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는 코바체프가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로 부임할 당시 유재성 사야문화재단·사야장학재단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채용이 확정되면,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사내 공연장을 대구지역 젊은 예술가들에게 교육·지도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제공 받으며, 해당 공연장은 '코바체프홀'로 명명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끝까지 예술인으로서 긍지를 잃지 않고, 대구에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 77주년을 맞은 TC는 국내 철강산업의 굵직한 획을 그은 업계 선두주자로 2012년 사야문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초기부터 공연환경 개선을 위한 무대막 기증을 시작으로 오페라축제에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창작오페라 발전을 위한 '오페라 카메라타'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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