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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신임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박상우 서울대 미학과 교수가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선임됐다.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사진비엔날레 위원회 및 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회를 개최해 박 교수를 예술총감독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 예술총감독은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사진미학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중부대 사진영상학과 교수, 동강사진상 심사위원, 호암예술상 추천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사진학회 운영위원, 현대미술사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전시기획자로서 '폐기된 사진의 귀환: FSA 펀치 사진' '다시, 사진이란 무엇인가' '로드첸코의 사진전' 등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사진작가로서 '뉴 모노크롬: 회화에서 사진으로' 등의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밖에 '롤랑바르트의 밝은 방' 등의 저서를 저술하는 등 전시기획, 작품활동, 사진 연구를 함께하며 다방면에 활발히 활동해 왔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그동안 예술감독은 주제전만 기획하고, 특별전 등 다른 전시 및 부대행사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해왔다. 하지만 '동일한 주제의식이 사진비엔날레 전체를 관통해야 한다'는 사진비엔날레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진비엔날레는 예술감독이 사진비엔날레 전반을 총괄하는 '총감독 체제'로, 주제전을 비롯한 모든 전시·행사가 예술총감독의 주도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사진비엔날레의 변화에 맞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부터 전문가 위원회, 좌담회와 사진 전문가와 면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다시, 사진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오는 9월11일부터 11월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 대구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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