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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LH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7개 공공기관이 푸른 신천숲을 조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시 제공> |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숲길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시청 산격청사에서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LH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7개 공공기관과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2025년까지 다양한 신천 숲길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은 향후 주요 개발사업지 내 제거 대상 지장수목을 폐기하지 않고 신천에 옮겨심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7개 공공기관은 개발사업에 따른 지장수목 정보를 대구시에 우선 공유하고 '수목(SOC자원)공유 플랫폼'를 구축해 개발사업장 지장수목 재활용 활성화와 수목자원 보존 등을 나설 방침이다.
사업은 내달 5일 식목일에 기념목 신천 둔치 식재 행사로 출발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시행 중인 '대구형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내 제거대상 느티나무를 옮겨 심는다. 이후 2년간 걷고 싶은 하천변 숲길, 도심 속 머물고 싶은 미니정원,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쌈지숲 등 다양한 테마로 '푸른 신천숲'을 조성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불필요한 수목을 제거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소중한 자원을 보호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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