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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대구에 3천4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4월 기준으로는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23년 만에 최다 물량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총 41개 단지, 2만6천665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인 2만9천742가구를 밑도는 수치이지만 4월 기준으로는 2018년(2만9천841가구) 이후 최다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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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전경. 영남일보 DB |
대구는 3월에 4천85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4월에도 동월 기준으로 23년 만에 최다 물량이 집들이에 나서면서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커졌다.
최근 들어 아파트 입주시장에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대출이 어려워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시공사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시기가 밀리는 단지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 포항시 오천읍 '힐스테이트포항(1천717가구)'은 모집공고상에 입주 시기가 올해 1월로 예정했지만 공사 일정이 밀리면서 3개월 지연돼 다음 달 입주가 예정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시기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출 등 이사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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